심근경색 전조증상 실제 사례

심근경색 전조증상 실제 사례

 

아무런 징조도 없이 갑작스레 쓰러진 아버지. 뒤늦게 병원에서 ‘심근경색’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 전조증상을 미리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남았습니다. 심근경색은 조기 발견이 생명을 좌우하는 응급질환입니다. 하지만 초기에 느끼는 증상은 흔히 ‘소화불량’이나 ‘피로감’으로 오해되기 쉽습니다.

 

 

심근경색이란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근육(심근)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괴사하는 질환입니다. 단순한 협심증과는 달리,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면서 심장 일부 조직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 발병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에 위협
• 국내 심근경색 사망률: 약 20% (2023년 통계 기준)
• 60대 이상 남성에서 가장 흔하지만, 여성 및 젊은 층도 예외 아님

 

심근경색 전조증상 정리

1. 가슴 통증

흉부 중앙이 조이거나 눌리는 듯한 통증이 가장 흔합니다. 몇 분 이상 지속되며, 휴식을 취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 왼쪽 어깨, 팔, 등, 턱으로 통증이 퍼지기도 함
• 답답하고 무거운 느낌, 가슴이 꽉 막힌 느낌

2. 숨 가쁨 및 호흡곤란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계단 몇 개만 올라도 숨을 헐떡이게 됩니다. 숨이 찬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면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3. 식은땀과 메스꺼움

추운 곳에 있지 않는데도 식은땀이 나고, 구역질이나 구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납니다.

4. 피로감, 어지러움

최근 특별히 과로하지 않았는데도 극심한 피로가 지속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액 공급 부족으로 뇌에도 산소가 부족해지면 어지러움이나 실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소화불량처럼 느껴지는 증상

속이 더부룩하거나 트림이 자주 나오는 등 위장 질환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심혈관 질환 감별이 필요합니다.

 

남성과 여성의 증상 차이

심근경색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비전형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더 쉽게 간과됩니다.

남성	여성
흉통, 왼팔 통증, 급성 통증	소화불량, 피로감, 메스꺼움, 불안감
빠르게 응급실로 향함	“감기인가?”, “체한 건가?” 오해하기 쉬움

 

실제 사례로 본 전조증상

사례 1. 58세 남성, 운동 중 흉통

평소 건강하던 A씨는 등산 중 가슴 중앙이 답답한 통증을 느끼고 좌측 어깨까지 통증이 퍼졌습니다. 숨도 가빠졌고, 식은땀이 나며 결국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동행자의 신고로 바로 응급실로 이송돼 스텐트 시술을 받고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사례 2. 63세 여성, 위염인 줄 알았던 통증

자주 소화불량을 겪던 B씨는 어느 날 극심한 더부룩함과 메스꺼움을 느꼈습니다. 평소 위염이 있던 터라 약을 먹고 넘겼지만, 2일 후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진단은 심근경색이었고, 이미 일부 심장 조직이 괴사한 상태였습니다.

 

심근경색 전조증상 발생 시 대처법

• 즉시 119 신고: 통증이 5분 이상 지속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 이송 요청
• 환자를 눕히고 안정 유지
• 심장 질환 병력이 있다면 니트로글리세린 복용 (의사 처방 필수)
• CPR 가능 여부 확인: 의식 소실 시 심폐소생술 준비

시간이 생명을 결정합니다. “조금만 쉬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적극 관리
• 흡연, 음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
• 포화지방 줄이고 채소, 생선 섭취 늘리기
• 정기적인 심장 초음파 및 혈액검사

가족력이 있다면 40대부터 정기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심근경색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전조증상을 경험합니다. 이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빠르게 대응한다면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에서 들려오는 작은 이상 신호에 귀 기울이고, 평소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예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