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증상과 진단 기준
최근 건강검진에서 ‘심방세동 의심’이라는 결과를 받고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평소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갑자기 숨이 찬 증상을 자주 느꼈는데,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게 오히려 문제였던 것이죠. 심방세동은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심장질환 중 하나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심방세동이란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정상적인 전기신호 없이 무질서하게 떨리며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심장이 효율적으로 혈액을 내보내지 못하게 되어 각종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 심장의 박동이 1분에 100~160회 이상 불규칙하게 나타남
- 뇌졸중 위험을 5배 이상 증가시킴
-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을 수도 있음
심방세동의 주요 증상
1. 두근거림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갑작스럽게 가슴이 쿵쾅거리며, 박동이 불규칙하게 느껴지거나 ‘심장이 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2. 어지럼증 및 실신
심장이 비효율적으로 혈액을 보내기 때문에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면서 어지러움, 실신, 눈앞이 흐려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호흡곤란
특히 운동 중 숨이 차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 경우는 심방세동의 대표적 신호일 수 있습니다.
4. 피로감
심장 박동이 불규칙할 경우 신체 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쉽게 피로해지고 체력이 저하됩니다.
5. 가슴 통증
심근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을 경우 발생하며 협심증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심방세동의 진단 기준
1. 심전도 검사 (ECG)
심방세동의 진단은 기본적으로 심전도(EKG)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아래와 같은 특징이 확인되면 진단이 가능합니다.
- P파(정상 심방 박동 파형) 부재
- 불규칙한 RR 간격 (심실 수축 주기)
- 빠르고 불규칙한 심박수: 보통 분당 100~160회
2. 24시간 홀터 모니터
심방세동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일반 심전도로는 포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24시간 이상 심박을 측정하는 ‘홀터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합니다.
3. 심장 초음파
심방의 크기, 심장 기능, 혈전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특히 심방이 커져 있거나 혈류 정체가 있는 경우 치료 방향 결정에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4. 기타 검사
- 혈액 검사 (갑상선 기능, 전해질 이상 확인)
- 운동부하 검사 (증상 유발 조건 파악)
- 뇌 MRI 또는 CT (이미 뇌졸중 발생 여부 확인)
심방세동의 분류
분류 | 특징 |
---|---|
발작성 (Paroxysmal) | 7일 이내 자연 회복 |
지속성 (Persistent) | 7일 이상 지속되며 의료 개입 필요 |
장기 지속성 (Long-standing persistent) | 1년 이상 지속 |
영구성 (Permanent) | 심방세동을 받아들이고 리듬 정상화 포기 |
심방세동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
- 뇌졸중 발생 위험 증가: 심방 내 혈전 형성으로 혈류를 따라 뇌로 이동할 수 있음
- 심부전 가능성: 심장이 지속적으로 비효율적으로 작동하면서 전신 혈류량 감소
- 삶의 질 저하: 만성 피로, 운동능력 저하, 불안감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고혈압, 당뇨, 심부전 병력이 있는 경우는 정기 심전도 검사를 권장합니다.
마무리
심방세동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없거나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기 쉬워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두근거림, 피로감, 숨 가쁨 등 평소와 다른 심장 관련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뇌졸중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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