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마디 통증이 나타날 때 의심해야 할 질환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던 손가락 마디가 찌릿하거나 부어오르면서 아프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고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던 경험이 있는데요, 정형외과에서는 관절염을 포함한 여러 원인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손가락 마디 통증의 주요 원인
손가락 마디 통증은 단순 과사용 외에도 다음과 같은 관절 질환, 염증성 질환, 신경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
-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
- 통풍
- 건초염 및 방아쇠수지
- 중년 여성 호르몬 변화에 따른 결절종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대, 통증의 양상, 손가락 부위에 따라 의심 질환이 달라집니다. 아래에서 주요 질환별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류마티스 관절염
자가면역 질환의 대표주자
면역 체계가 자신의 관절을 공격하는 질환으로, 양손 모두 아침에 뻣뻣하고 통증이 동반됩니다. 손가락 마디 통증 중 가장 흔히 간과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 주요 특징: 아침 강직(30분 이상 지속), 양손 대칭 통증, 손가락 끝 마디보다는 가운데와 뿌리 마디에 통증
- 진단 방법: 류마티스 인자(RF), CCP 항체, 혈액 염증 수치 검사
- 주의: 조기 진단 및 약물 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방치 시 손 변형 발생 가능
2.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
노화로 인한 마디 마모
관절 연골이 점차 닳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50대 이상에서 흔하며 손가락 끝 마디(원위지절)에 통증과 결절이 생기는 게 특징입니다.
- 주요 특징: 손가락 끝마디 통증, 결절(혹), 저녁에 심한 통증
- 예방 및 대처: 손가락 무리한 사용 줄이기, 온찜질, 항염증 약물
- 치료: 물리치료 및 관절 기능 유지 운동 병행
3. 통풍
요산 결정이 관절을 공격
보통은 엄지발가락에 생기지만, 손가락 마디에도 통풍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고 격렬한 통증과 붓기, 열감이 특징입니다.
- 주요 특징: 급작스럽고 찌르는 듯한 통증, 마디 주위 붉게 부음, 한쪽에만 나타남
- 진단: 혈액 내 요산 수치 측정, 관절액 검사
- 주의: 고기, 술, 단 음료 자제하고, 요산 낮추는 약 복용
4. 방아쇠수지(트리거핑거)
손가락이 ‘딸깍’ 걸리는 느낌
손가락 굴곡건이 부어 힘줄이 걸리는 증상으로, 주로 한쪽 손가락에 국한되며 통증과 함께 손가락이 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주요 특징: 아침에 손가락이 잘 안 펴짐, 딸깍 소리와 통증
- 대처법: 손 사용 줄이고, 스테로이드 주사, 필요 시 수술적 치료
5. 결절종 및 건초염
손가락 관절 주변의 윤활막에 생기는 혹이나 염증입니다. 물리적으로 만져지는 혹이 있으며,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불편감을 줍니다.
- 결절종: 만졌을 때 물주머니 같은 느낌의 혹
- 건초염: 손가락 힘줄 주위 염증, 지속적인 사용 시 악화
- 치료: 냉찜질, 소염제, 주사치료로 대부분 호전
어떻게 구분하고 병원을 찾아야 할까
아래 표는 손가락 마디 통증 유형별로 의심되는 질환과 특징을 정리한 것입니다.
증상 | 의심 질환 | 특징 |
---|---|---|
양손 모두, 아침 뻣뻣함 | 류마티스 관절염 | 30분 이상 강직, 염증 수치 동반 |
한쪽 손가락 끝마디, 저녁 통증 | 퇴행성 관절염 | 결절(혹), 나이 50대 이상 |
갑작스러운 통증, 붓기 | 통풍 | 요산 수치 상승, 주로 남성 |
딸깍 소리, 펴기 어려움 | 방아쇠수지 | 한 손가락 국한, 힘줄 염증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손가락 마디 통증이 일시적일 수도 있나요?
일시적인 과사용이나 추위로 인한 통증일 수 있으나,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2. 아침에만 뻣뻣한데 괜찮을까요?
30분 이상 지속되면 류마티스 관절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혈액검사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Q3. 관절염 초기에는 어떤 운동이 도움이 될까요?
부드러운 스트레칭이나 따뜻한 물에 손 담그기, 실내에서의 가벼운 공운동이 도움됩니다.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손가락 마디 통증은 흔하지만, 그 원인이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류마티스나 퇴행성 질환처럼 조기 대응이 필요한 질환도 많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자가진단보다는 피검사와 영상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관절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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